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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계약 및 비즈니스

무역 대금 결제 방식: 신용장, 전신환 송금 등

by BeyondOurLimit 2023. 8. 7.

무역 대금 결제 방식은 결국 거래 당사자들이 위험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와 직접 관련된. 선택의 문제입니다. 수출자의 입장에서는 가급적 선적 이전에 선금을 취하고 싶어할 것이고, 수입자는 물건 도착 후 하자 여부를 확인하고 나서 대금을 지급하고자 할 것이 당연합니다. 반대로, 수출자는 선적 이후에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것을 걱정할 것이고 (Credit Risk), 수입자는 대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물건을 받지 못할 것을 근심하는 (Mercantile Risk) 것이 당연 합니다.

 이러한 우려를 통해서 무역 거래에서 다양한 결제방식들이 존재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대금 결제 방식인 신용장(Letter of Credit)은 이러한 걱정을 해결하고자 등장했으며, 고전적이면서도 불완전하지만 지금까지도 가장 확실한 위험 회피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신용장 방식 이외에도 여러 다양한 방식들이 존재하는데 해당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Telegraphic Transfer (T/T)

T/T는 은행의 전자 송금 서비스를 통해 판매자에게 직접 금액을 송금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식은 빠르지만,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높은 수준의 신뢰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미 수립된 거래 관계에서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T/T거래는 전신환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와 전신료 정도만 지급하면 D/D와 같은 수표 분실 위험 없이 대금 거래를 할 수 있는 측면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A회사는 미국의 B회사에게 전자제품을 팔았습니다. B회사는 여러 거래를 통해 A회사와 신뢰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B회사는 자사 은행을 통해 A회사의 계좌로 대금을 직접 송금합니다.

Demand Draft (D/D)

D/D는 구매자의 은행에서 발행하는 지시서에 기반하여 판매자의 은행으로 돈을 송금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다른 결제 방법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지만, 일정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D/A와 D/P로 대표되는 추심 방식은 후불의 성격을 갖고 있어 수출자에게는 송금환에 대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방식입니다.

A회사가 B회사에게 원료를 팔았습니다. B회사는 송금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자신의 은행에 D/D를 발행 요청하고, 해당 지시서를 통해 A회사의 은행 계좌로 금액이 송금됩니다.

추심방식 (Collect)

판매자가 물품을 구매자에게 보내고, 물품 도착 후 결제를 받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판매자에게는 높은 위험을 포함하며, 주로 판매자가 시장 진입을 원할 때 사용됩니다.

D/A(Document against Acceptance: 인수도 조건)는 의뢰인(Drawer)인 수출자가 매매 계약에 따라 선적한 뒤 거래 은행을 통해, 수입자의 거래 은행이 수입자로부터 대금을 추임 할 수 있도록 의뢰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수출지는 추심을 의뢰하는 거래 은행에 기한부 환어음 (at-days after sight)을 발행해 수입자 거래 은행으로 전달하고, 수입자 거래 은행은 이 환어음의 만기가 도래하면 대금을 지급받습니다. 수출지는 발행한 환어음을 은행에서 할인 받아 수출 대금을 조기에 회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D/P(Document against Payment: 지급도 조건) 역시 의뢰인(Drawer)인 수출자가 매매 계약에 따라 물품을 선적한 뒤, 선적 서류를 첨부한 환어음을 발행한다는 점과 거래 은행을 통해 수입자의 거래 은행이 수입자로부터 대금을 추심할 수 있도록 의뢰한다는 점에서 인수도 조건(D/A)과 동일하지만, 발행되는 환어음이 일람 출구, 즉 'at sight'로서 수입자로서는 대금결제가 이루어진 다음에 선적 서류를 받을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A회사는 신규 시장인 B국에 진출하기 위해 B회사에게 가구를 발송합니다. 이러한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B회사는 가구를 받은 후 지정된 기간 내에 A회사에게 대금을 지불합니다.

서류상환방식

구매자는 판매자에게 지불하기 전에 물품과 관련된 서류를 받아 확인합니다. 서류의 내용은 물품의 품질, 수량, 선적일 등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구매자는 거래의 안전을 확보합니다. 선적 서류와 대금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서류 상환 방식의 CAD(Cash Against Document), 현물 상환 방식의 COD(Cash on Delivery)와 같은 방식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CAD는 수입자가 수출자 소재지 국기에 지사나 대리점을 갖고 있어, 수출자가 물품 선적 후에 선적 서류를 수입자의 대리점 등에 제시하면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선불에 가깝게 사용됩니다. 수하인(Consignee)은 수입 자가 됩니다.

COD는 수출자가 수입가의 소재지 국가에 대리점이나 자사 등기 네트워크를 갖춘 경우에 수출자가 선서 후 선서 서류를 자신이 대리점으로 보내고 나서 물품이 도착하면 검사 후 대금이 결제되는 방식입니다.

 A회사는 선적한 물품의 서류를 B회사에게 전송합니다. B회사는 서류를 확인하고, 물품의 상태와 일치하는지 확인한 후 대금을 A회사에게 지불합니다.

신용장 방식 (Letter of Credit, L/C)

L/C는 국제 거래에서 많이 사용되는 결제 수단입니다. 은행이 거래를 보증하므로, 양측 모두 거래의 안전을 느낄 수 있습니다. L/C의 조건은 양측이 협상을 통해 결정합니다. 신용장은 수출자인 판매자에 대해 수입자인 구매자의 개설 요청으로 은행이 개설해 수출자에게 대금 지급을 확악하는 조건부 대금 지급 확약서 또는 보증서를 의미합니다.

A회사와 B회사의 거래에서, B회사는 상품을 제대로 받기 위한 보장을 원하고, A회사는 대금의 지불을 보장받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B회사의 은행은 L/C를 발행하여 A회사에게 전달합니다.

Escrow

중개기관이 거래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대금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신뢰가 부족할 때 주로 사용되며, 중개기관은 거래의 모든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만 대금을 전달합니다.

A회사는 B회사와 첫 거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양측 모두 거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느껴, Escrow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B회사는 대금을 Escrow 계좌로 보냅니다. A회사는 물품을 발송하고, B회사가 물품을 확인한 후, Escrow는 대금을 A회사에게 지불합니다.

팩터링 방식 (Factoring)

판매자는 미수금을 금융 기관에 팔아 즉시 현금화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판매자는 자금 조달 및 위험 관리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A회사는 B회사에 상품을 판매하였으나, 대금은 3개월 후에 받게 됩니다. 그러나 A회사에게는 바로 현금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A회사는 미수금을 금융 기관에 팔아 바로 현금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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